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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대형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오는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다음 달 초에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들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현대해상은 3.5%, DB손보는 3.4%, 삼성화재는 3.3%를 각각 올린다. 대형사 인상에 따라 중소 손보사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83억원인데다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The-K손해보험(122.0%), MG손해보험(120.2%) 등이 120%를 웃돌았다. 이어 롯데손해보험(113.5), 한화손해보험(108.4%), DB손해보험(101.0%), 현대해상(101.0%), KB손해보험(100.5%), 삼성화재(100.1%) 등 대부분 손보사들이 100%를 넘어섰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숨통이 트일 정도”라며 “상황이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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