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와 NXP가 협력해 개발할 HMI 디스플레이 예시. 사진=유니티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인 NXP반도체와 협업해 대량 생산 차량에 현대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 툴체인을 개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툴체인은 NXP의 i.MX 8QuadMa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반으로 작동하며, 자동차 제조업체(OEM)가 유니티의 실시간 3D 렌더링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끔 돕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운전자가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실시간 내비게이션 및 고급 시각화에서부터 개인 맞춤형 주행 기능, 3D 지도, 유니티 게임 등까지 유니티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트림(trim) 수준이나 가격과 상관없이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니티에 따르면 유니티 실시간 3D 플랫폼은 OEM 업체의 HMI 프로토타입 개발 및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속도를 높여준다. 또 디자인, 프로토타입 제작, 개발, 대량 생산에 이르는 제품 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HMI 툴체인을 제공한다.

유니티 에셋 스토어를 통해 수많은 유니티 개발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번 양사의 협업으로 OEM 업체는 NXP 칩셋을 통해 자사의 HMI 디자인을 생산에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부문 총괄은 “차 안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연결 기기를 사용하기 원하는 운전자가 많지만, 고가의 트림을 장착하거나 고급차를 구매하지 않는 한 선택 사항으로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유니티와 NXP의 협업으로 몰입형 HMI 시스템을 가격과 차종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에 탑재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은 게임을 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높은 정확도의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론 마티노(Ron Martino) NXP i.M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문 부사장 겸 총 책임자는 “NXP의 i.MX 8 QuadMa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미래의 몰입형 인포테인먼트(정보 및 오락) 경험을 향상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개인 맞춤형 및 대화형 방식 컨트롤 허브를 구현하고 있다”며 “디지털 클러스터(차량계기판)가 확산되면서 당사의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내 자동차 솔루션은 운전자의 기호를 빈틈없이 충족시켜 줄 것이며, 고급 HMI 지원을 통해 음성 명령, 제스쳐, 증강 현실 및 고급 맞춤화가 가능하게 될 예정으로, 이 모두가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NXP와의 협업 외에도 유니티는 세계 10대 자동차 OEM 업체 중 8개 업체와 협력해 자동차 디자인, 제작, 서비스 및 판매 방식을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유니티는 3D, AR 및 VR 분야 최고의 인재 및 BMW, 토요타, 볼보 및 폭스바겐 그룹 등의 자동차 전문가들과 함께 자동차 및 제조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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