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엔씨소프트의 김환 리니지2M 개발실 TD,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TD,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 이지구 퍼블리싱1 부센터장, 차봉섭 리니지2M 개발실 AD. 사진=변인호 기자

엔씨소프트는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신규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상아탑의 현자들 사전등록은 이날 정오부터 시작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엔씨소프트의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 이지구 퍼블리싱1 부센터장, 김환 리니지2M 개발실 TD,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PD, 차봉섭 리니지2M 개발실 AD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 소개를 맡은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은 상아탑의 현자들 소개에 앞서 런칭 당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사례들을 설명했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리니지를 경험하지 못했던 유저가 많아 천천히 가기보다는 부딪히는 성향의 유저들이 많아 30레벨 이후 런칭 6시간 만에 난이도를 조정했다”며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보상을 소수만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다수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게임들이 출시 당일이나 직후 ‘테크니컬다운’으로 불리는 기술적 문제로 각종 점검을 하느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리니지2M은 130개 서버를 출시 당일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규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됐다.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상아탑의 현자들에서는 ▲영지 ‘오렌’ ▲던전 ‘상아탑’ ▲보스 ‘오르펜’ ▲신규 무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상아탑에서는 기존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마력이 깃든 잉크’나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신규 보스 오르펜은 기존 영지 보스 콘텐츠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고도화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저희 리니지2M 보스들이 기존 게임들의 보스들과 다른 점은 PVE, PVP 전투를 흥미롭게 하는 디자인들이 많았던 것”이라며 “이번 오르펜 역시 그런 맥락을 유지하면서 디자인해 가장 강력한 유저들을 구속해 보스 쟁탈전의 양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한 유저는 오르펜의 하수인으로 부활하는데, 강한 유저들이 죽으면 강한 하수인이 등장하게 돼 전투 난이도가 굉장히 오를 것”이라며 “양 집게와 날개, 2개 관절 부위를 파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아탑의 현자들에서 추가되는 신규 영웅 무기와 방어구는 각 무기 계열의 특색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신규 영웅 무기와 방어구가 추가된다고 기존 무기와 방어구가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유저분들이 직접 장비를 선택하면서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에 앞서 21일까지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들에게는 ▲오렌의 비밀 상자 ▲계승자의 장비 세트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II ▲계승자의 코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번호를 지급한다. 쿠폰 입력은 업데이트 당일 22일부터 가능하다.

업데이트 기념 출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9일부터 2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하면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생명의 돌 ▲사이하의 숨결 등의 아이템을 매일 각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 당일인 22일 특별 선물 ‘TJ의 얼리버드 쿠폰’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사용해 영응 클래스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업데이트 직후 설 연휴가 있는 만큼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게임 안에서 저희도 다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며 “배신하지 않고 고객분들에게 끝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