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복스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유니티

유니티 자회사 비복스는 넥슨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비복스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독점 소유한 자회사이자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용 크로스 플랫폼 음성 및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복스는 음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관리, 운영 및 호스팅할 예정이다. 비복스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도입되는 넥슨 게임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KartRider: Drift)’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더욱 풍부한 소셜 및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캐릭터 위치를 반영하는 3D채팅 서비스, 크로스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닌텐도 스위치 호환, 모든 엔진과 함께 사용 가능한 SDK 등 비복스의 고유한 기술이 넥슨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적용된다.

비복스의 관리형 서비스와 기술은 ▲배틀그라운드(PUBG) ▲리그 오브 레전드(LoL) ▲레인보우 식스 시즈 ▲포트나이트 등의 게임에서 매월 수백만명의 게이머에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복스는 탁월한 음질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실감나는 멀티플레이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병욱 넥슨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비복스와 넥슨은 게임 내 커뮤니티 형성, 유저 간 협동 및 동료애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고,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라며 “비복스의 탁월한 기술력과 서비스는 차별화된 게임플레이를 제공하고자 하는 넥슨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베라티(Dave Verratti) 비복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를 고려한 넥슨의 결정”이라며 “비복스는 트리플에이(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인 넥슨에게 안정적이고 오류 없는 양질의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의 개발자들은 비복스가 제공하는 툴과 기술 지식을 활용해 플레이어를 위한 환상적인 음성채팅 경험을 구현하는 동시에 신작 제작 과정에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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