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스, 결승전 3대 0 완승하고 첫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
결승전 MVP ‘기인’ 김기인 “안주하지 않겠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아프리카 프릭스가 LoL KeSPA Cup ULSAN에서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남구와 공동 주최하고 KBS가 주관 방송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이하 KeSPA Cup ULSAN)’이 지난 5일 아프리카 프릭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LoL KeSPA Cup ULSNA 결승전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 성사됐다. 3일 샌드박스 게이밍은 T1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처음으로 KeSPA Cup 결승에 올랐다. 샌드박스는 바텀라인의 탄탄한 지원을 받아 전라인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온플릭’ 김장겸이 KeSPA Cup ULSAN 4강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4강에서 드래곤X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기인’ 김기인과 ‘플라이’ 송용준이 활약해 라인전, 한타에서 모두 앞서며 상대를 원천 봉쇄했다.

결승전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팀의 신구조화가 빛났다. ‘스피릿’ 이다윤과 ‘플라이’ 송용준의 노련함과 ‘기인’ 김기인의 뛰어난 개인기가 조화를 이뤄, 라인전과 정글 장악력, 오브젝트 싸움에서 모두 앞섰다. ‘미스틱’ 진성준과 ‘젤리’ 손호경 바텀 듀오가 안정적으로 버텼고, 진성준은 3세트 후반에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결승전 3세트 모두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한 아프리카 프릭스에는 KeSPA Cup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 하이퍼 엑스 공인용품이 수여됐다.

결승전 MVP에는 매 세트 존재감을 과시한 ‘기인’ 김기인이 선정됐다. 김기인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첫 우승을 한 자리에서 MVP까지 수상하게 돼 기분 좋다”며 “안주하지 않고 2020시즌 더 열심히 해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긱스타 커스텀 PC, 로보마스터 s1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한 KeSPA Cup ULSAN은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0개팀,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CK) 6개팀, 제11회 대통령배 KeG 2개팀,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 통과 2개팀 등 프로부터 아마추어팀까지 총 20개 팀이 출전해 연말, 연초를 뜨겁게 달궜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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