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올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손 회장은 총 6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2개의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그룹에 편입시키며 포트폴리오를 확충했다. 더불어 우리금융의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우리금융 주식을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해 오버행 이슈를 불식시킨 바 있다.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외인 지분율이 상승한 점도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은 ‘고객신뢰와 혁신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올해 그룹 목표로 설정하고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주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며 “새해에도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만나는 등 더욱 적극적인 IR행보를 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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