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e커머스 업체인 티몬(TMON)과 업무제휴를 통해 티몬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망금융상품 ‘데일리론’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데일리론은 티몬에 입점한 판매자가 물품을 판매한 뒤 티몬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산 예정금액을 제일은행이 먼저 대신 지급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이후 제일은행이 정산일에 티몬으로부터 정산금을 지급받는 구조다. 자동으로 판매자의 대출이 상환 완료되는 것이다. 이에 정산금을 지급받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자금 순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상품은 기존 담보 위주의 개인사업자 대출 관행과 달리 판매자의 실적과 매출 정보 등을 분석해 대출한도를 산정한다. 대상자는 티몬의 판매 회원으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로 사업기간이 1년 이상, 티몬과의 거래기간이 6개월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판매자는 대출 실행부터 상환까지 제일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 상관없이 모두 연 5.8%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거래계좌로 등록한 다모아비즈통장에는 연 0.2%의 예금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김환필 제일은행 비즈니스뱅킹/기업파트너십사업부장은 “데일리론은 개인사업자인 티몬의 입점 판매자가 복잡한 대출 심사 절차나 담보 제공에 대한 부담 없이 티몬에서의 판매 실적에 따라 합리적인 금리롤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들이 공급망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e커머스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