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 전략 방향성으로 ‘F.R.E.S.H. 2020’ 제시
“‘F.R.E.S.H. 2020’ 중 R(회복탄력성)이 가장 중요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일과 3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20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및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등 총 2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무엇이 일류(一流)를 만드는가?’였다. 조 회장은 ‘일류(一流)를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외부 전문가 강연과 올해 경영환경 및 그룹 전략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조 회장은 ‘2020 SMART Project’ 달성과 ‘일류신한(一流新漢)’ 도전을 신한의 ‘Big Challenge’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한 그룹 전략 방향성을 ‘F.R.E.S.H. 2020’으로 정의했다. ‘F.R.E.S.H. 2020’은 ▲F(Fundamental) 기초체력 ▲R(Resilience) 회복탄력성 ▲E(Eco-system) 플랫폼 경쟁력 ▲S(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H(Human-talent) 핵심인재를 의미한다.

조 회장은 5가지 중 R(회복탄력성)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으며 조직에 위기가 닥쳤을 때 전략적 복원력이 높은 기업은 핵심 역량을 재창조해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R(Recession)은 R(Resilience)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R(Recession)의 공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회복탄력성을 강조했다.

특히 R을 R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리더의 자격을 ▲결단 ▲변화 ▲결과 ▲축적의 관점에서 정의했다. 리더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고, 성공의 경험과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2020 SMART Project와 일류신한의 도약을 위해 7가지 추진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전략과제는 ▲‘고객중심’ One Shinhan 체계 강화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도화’된 Global 성장 전략 추진 ▲‘혁신주도’ Digital Transformation ▲‘가치창출’ 지속가능·혁신금융 본격화 ▲‘변화대응’ 리스크관리 역량 차별화 ▲‘일류지향’ 신한가치 확립 등이다.

조 회장은 이날 “2020년을 힘차게 시작하는 첫 영업일에 신한의 리더들과 함께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경영포럼을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경영포럼이 일류신한(一流新漢)을 향한 원대한 여정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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