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올해 6월 부산에서 유엔(UN)과 함께 ‘2020년 유엔공공행정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안부는 별관 청사에서 ‘2020년 유엔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준비에 돌입했다.

유엔공공행정포럼은 2003년 ‘공공행정의 날’을 6월 23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매년 개최되며 공공행정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개최되는 포럼은 ‘오늘의 실천으로 더 나은 내일을: 지속가능 개발목표 실현을 위한 공공서비스와 제도의 혁신과 변혁’을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유엔 회원국 정부와 국제기구, 공공행정분야 저명인사 등 10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아울러 포럼 개최와 동시에 공공행정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유엔 공공행정상(PSA)’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유엔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균등한 서비스 전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통합적 접근법 도모 ▲효과적이고 책임성 있는 공공기관 구축 ▲공공부문의 디지털 변혁 추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성인지적 공공서비스 도모 등 다섯 개 분야에서 5개 지역(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서아시아, 유럽·북미, 중남미)별로 성과와 기여도를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재는 67개국에서 출품한 450개 사례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최종 선정은 올해 5월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행안부, 기재부, 서울시, 경기도 등 13개 기관에서 29회 수상한 바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유엔공공행정포럼은 우리나라의 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우수한 공공행정 제도와 시스템을 적극 알려 전자정부 수출 등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럼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