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 동안 전국 5개 대학에서 읍·면·도서 지역 694개 중학교의 학생 1600명, 대학생 504명이 참가하는 ‘2020녀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운영한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경제적·지역적으로 교육 여건이 부족산 중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로 참가하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학기 중에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중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을 대학 캠퍼스에 초청해 방학캠프를 개최한다. 2012년에 시작한 삼성 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8만2000여명, 대학생 2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중학생을 모집했으며 이 중에는 군인과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등의 자녀 459명도 포함됐다.
방학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생 멘토와 합숙하며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다. 또한 대학 전공 박람회와 진로멘토링, 음악회 등 문화체험 기회도 갖는다.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 입구에 위치한 원통중학교에 다니는 권현우 학생(2학년)은 “병풍같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한적한 마을에 살다 보니 공부에 대한 특별한 자극 없이 생활해 왔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번 캠프를 통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도 찾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로 9년차를 맞은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받은 중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대학생 멘토로 다시 배움을 전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대학생 540명 중 72명이 중학생 시절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멘토이다.
2015년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했던 전우택(20세) 씨는 서울대학교에 진학해 멘토로 이번 캠프에 참여했다. 전우택 씨는 “캠프에 참가해 대학생 멘토를 만나면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올해는 대학생 멘토로서 후배들도 더 큰 꿈과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삼성 관계사 사장단도 참석해 중학생, 대학생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노희찬 사장은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보고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