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전주 0.20% 대비 절반 수준인 0.10%로 감소
서울 25개구 중 21개구가 전주 대비 상승폭 줄어들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6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은 12월 4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 0.20% 대비 절반인 0.10%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셋째 주 이후 최근 한 달 사이 보인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이번주 0.23% 오르며 전주 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가장 급등세를 나타냈던 강남 4구의 경우 평균 전주 0.33% 상승률에서 0.10%로 급격하게 둔화됐으며, 강북의 경우에도 마포구(0.19%→0.11%), 용산구(0.18%→0.09%), 성동구(0.09%→0.07%), 광진구(0.09%→0.08%)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대한 제재가 가해지자,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심리 위축과 관망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는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08%), 강북구(0.08%), 동대문구(0.06%)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도 또한 0.18%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 수원 영통구(0.67%), 의왕시(0.57%), 안산 단원(0.57%), 안산 상록구(0.56%), 안양 동안구(0.56%) 등이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구리시(0.26%), 남양주(0.10%) 등도 지난 주 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하며 전주 0.11%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전세가 상승률은 0.13% 오르며 전주 0.11%보다 상승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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