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을 방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내년 상반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방한 일정은 양국의 조율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더불어 리커창 중국 국무원총리 역시 내년 한중일 정삼회담이 개최될 때,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리 총리는 내년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데, 여기에 대한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내년 중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약 5년 전인 2014년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인 시 주석과 리 총리리의 방한이 확정된다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간의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2022년을 한중문화관광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행사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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