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카카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타봇’을 24일 오픈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뉴스봇(뉴스) ▲스타봇(연예) ▲프로야구봇 ▲프리미어리그봇(스포츠)으로 이뤄진 카카오톡 내 개인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 ‘미디어 챗봇’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달 4일 오픈한 스타봇은 스타의 최신 소식이 뜨면 제일 먼저 카톡으로 보내주는 챗봇으로, 카카오는 스타봇을 ‘나만을 위한 똑똑한 덕질 메이트’라고 소개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스타봇을 추가하고, ‘최애 스타’를 설정하면 관련 새로운 콘텐츠가 뜰 때마다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스타의 뉴스, 포토, 영상, 멜론 차트, 짤(편집된 짧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톡 안에서 편하게 조회 가능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까지 35만명이 스타봇을 친구로 추가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뉴이스트, 아이유 등이 최애 스타 설정 TOP5로 나타났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최애 설정 1위뿐 아니라 스타봇이 발행한 전체 콘텐츠 비중에서도 무려 39%를 차지하며 글로벌 한류 스타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카카오가 지난해 초 선보인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은 각각 국내 프로야구(KBO)와 영국 프로축구(EPL)에서 좋아하는 팀을 설정하면 선발 라인업과 중계, 경기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카카오톡 알림으로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팀 단위로 중요한 뉴스가 있으면 푸시 알림 형태로 이용자에게 발송되기도 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1월 20일 프로야구봇이 발송한 ‘정근우, 2차 드래프트 통해 LG행’ 뉴스는 수신자의 50.2%가 열어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스타봇과 프로야구봇, 프리미어리그봇은 팬끼리의 소통을 돕는 커뮤니티 역할도 수행한다. 스타봇은 마음에 드는 스타의 짤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짤 나눔하기’ 기능이,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에서는 라인업과 경기결과에 대해 ‘화남’, ‘환호’ 등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데시벨 응원’ 기능이 마련됐다.

지난 4월 오픈한 뉴스봇은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뉴스와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검색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21만명이 친구로 추가해 이용하고 있다. 특히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해당 기사들을 실시간 혹은 하루에 한 번씩 보여주는 ‘키워드 알림’이 인기가 많다. 이 기능을 쓰는 이용자들은 인당 하루 평균 9.3개의 알림을 받고 있으며, 회사명 등 경제 분야의 키워드 뉴스를 주로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챗봇을 활용해 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 유통 경로를 개척하여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향후 선보일 예정인 카카오만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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