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삶을 갈구하면 장자가 들린다

사진=도서출판 탐나는책

동양고전을 학습하다 보면 아주 오래된 일상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사회현상을 풍자한 것과 어찌나 똑같이 맞아 떨어지는지 과거 선인들의 철학적 사상의 깊이에 놀라울 따름이다.

장자는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현실 세계의 밖에서 유유자적하여 초연하게 노니는 사람 즉 진인(眞人)이고자 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장자”는 이러한 장자의 사상을 담은 장자의 내편(7편) 전체와, 외편(15편)과 잡편(11편) 중 주옥같은 내용을 선별하여 원문(독음 포함)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실었다.

욕심을 버려라

장자는 여러 문장을 통해 ‘욕심을 버려라’ 그럼 간절히 바라는 것에 자연스레 다가갈 것이며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의 마음이 크지 않아 상처가 되지 않는 깨달음을 주고, 돈이나 지위, 명예의 욕심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서 인격적으로 완성된 세상을 사는 도리를 터득함으로써 명예나 과욕 모두가 외적인 것이므로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오히려 담백한 마음을 갖고 세상을 보라고 했다.

마음을 다른 잡념 없이 순수하게 가져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그리고 마음으로도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며, 마음은 사물을 영합할 뿐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는 공허한 것이면서도 모든 사물을 용납하기도 한다.

도는 오직 이 공허한, 텅 빈 곳에 모이게 마련이다. 텅 비게 하는 것이 마음의 재계인 것이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장자의 근본 사상인 도에 대해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으며,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장자(莊子)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장자의 일생은 기원전 365년~285년쯤으로 여겨진다. 송나라의 몽蒙이라는 곳에서 기원전 태어났으며, 이름은 장주(莊周)로 맹자와 동시대 인물로 알려진 중국 고대 도가道家의 사상가.

그 기본적 사상의 중심은 천지만물의 근본 원리인 ‘도(道)’에 있다. 이는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지지 않은 ‘욕심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지향한다는 노자의 사상과 일맥상통하여 노장 사상이라고 부른다. 장자는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현실 세계의 밖에서 유유자적하여 초연하게 노니는 사람 즉 진인(眞人)이고자 했다.

<옮긴이 소개>

박 훈(행정학 박사)

옮긴이는 경향신문사와 웅진출판사에서 다년간 근무하고 인문학 강의를 통하여 현대인들의 일상생활과 문화는 동양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동양의 정신과 철학 사상을 연구하고 학습하며 다양한 독자층들에게 정기간행물을 통해 소개했다.

최근 복잡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마음의 안식과 즐거움, 평화와 행복을 위한 동양 철학의 대표적인 철학가들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옮김으로써 지금 세대들의 삶의 휴식처 역할을 적극 자처하고 나서며 열성적(熱誠的) 활동으로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 있다.

<주요경력>

• 경향신문사

• 웅진출판사

• 인성교육, 행정학 강사

• 가톨릭관동대학교 대외협력, 산학협력

<주요 저서>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논어”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명심보감”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도덕경”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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