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 사영금과 성과급 반납을 골자로 한 경영쇄신안 마련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 재무구조 개선 시급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또 한번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앞서 20%의 임원을 줄인 쌍용차는 복지 혜택 중단 및 축소에 이어, 상여·성과금 반납 등으로 인건비 절감을 감행한다.

쌍용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화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 내부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은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변경(150%→100%)이다. 이는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지난 9월 경영쇄신을 위해 22개의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축소 등을 통해 도출했던 합의안보다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 영업손실 155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는 적자 폭이 1052억까지 확대됐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사가 이번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선제적인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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