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조클럽 재진입 이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제조업 기반 3년 연속 무역 흑자국 중국, 독일 포함 3개국뿐
올해 한국의 누적 무역액이 1조달러(약 1169조4000억원)를 돌파하면서 3년 연속 달성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은 16일 16시 41분 잠정 집계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0000억불로,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과 2016년 무역 1조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 재진입에 이어 올해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산업부와 관세청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여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함께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업황 부진도 있었다.
19개월 연속 수출감소였던 2015년과 2016년은 1조달러 달성에 미달했으나, 올해는 12개월 연속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역대 무역 1조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 10개국이며,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9개국(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한국)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현추세 유지시 무역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 수지 측면에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국가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중국, 독일, 한국 등 3개 나라뿐이다. 최근 10년 간 무역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는 무역 10대국 중 중국, 홍콩, 미국에 이은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