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임잡

2020년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게임업계 직장인 2명중 1명은 아직 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전문 취업 포털 게임잡은 지난 14일 게임업계에 재직 중인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차사용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게임잡에 따르면 게임잡이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게임업계 직장인 중 44.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차휴가를 전부 소진하지 못한 직장인은 전체의 55.9%로, 이들 중 올해 남은 기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60.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사원(57%), 주임·대리급(50%)보다 과장급 이상(62.5%)에서 올해 연차를 전부 사용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남은 연차휴가는 평균 2.6개였는데, 과장급 이상 그룹에서 평균 3.2개로 가장 많았다. 사원급은 2.4개, 주임·대리급은 2.6개의 연차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잡에 따르면 게임업계 직장인들이 연차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로는 ‘상사·동료 눈치가 보여서’가 꼽혔다.

게임잡 조사 결과 ▲‘상사·동료 눈치가 보여서’가 49.3%의 복수 응답률로 1위였고, 그 뒤를 ▲일이 너무 많아서(36.2%) ▲특별한 일이 없어서 휴가를 안 냈다(25.4%) ▲여름/겨울 휴가 시즌 이외에는 휴가를 내기 어려워서(17.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울러 1년 기준 게임업계 직장인 중 45.3%가 연차휴가를 절반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업계 직장인 42.9%가 평소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절반 정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5.3%였다.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11.7%로 나타났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65.6%에 불과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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