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45세였던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 LG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LG그룹을 이끌면서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그룹을 키웠다.

1995년 2월 구 명예회장은 그룹 총수 자리를 장남인 故 구본무 회장에게 승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물러난 이후에도 2015년까지 LG복지재단 이사장을 유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故 구본무 LG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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