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2019 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 세계 최고 권위의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인 ‘CFS 2019(CROSSFIRE STARS 2019)’의 결승전 대진이 브라질팀 빈시트 게이밍과 블랙 드래곤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 4강전은 브라질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요약할 수 있었다. 최근 양국의 라이벌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빈시트 게이밍과 올 게이머스, 블랙 드래곤과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졌다.

4강 첫 번째 매치업은 브라질 빈시트 게이밍이 혈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빈시트 게이밍은 올 게이머스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뒤, 전원이 움직이는 올인 공격과 한 박자 호홉을 늦춘 지공을 번갈아 쓰며 올 게이머스의 혼을 빼놓았다. 1세트를 10대8로 꺾은 빈시트 게이밍은 ‘dgz’ 더글라스 실바와 ‘mazin’ 마테우스 실바는 절정의 샷으로 올 게이머스의 선수들을 쓰러트렸고 2세트도 10대8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

4강 두 번째 매치업에서도 브라질의 강세는 이어졌다. 블랙 드래곤에서는 ‘GoKen’ 사이오 산토스가 ‘넘사벽’의 슈팅 실력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2세트 후반전에서는 5킬을 따낼 때까지 한 번도 ‘데스’를 내주지 않 기도 했다. 반면,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은 ‘Mzin’ 저 마와 ‘4me’ 더펑시우가 노장의 투혼을 발휘했지만 두 세트 모드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팀이 없는 결승전이 됐고, 브라질의 2연속 우승도 확정됐다. 블랙 드래곤이 빈시트 게이밍을 꺾고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병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실장은 “글로벌 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해도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팀의 경기력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며 “이제 최종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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