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KTH 전무, 김용택 KT엠모바일 상무가 2019 가족친화인증 수여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그룹은 KT를 비롯한 KT CS, KTH, KT엠모바일, KT엠하우스, KT넥스알 등 6개 그룹사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에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KT그룹 6개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는 제도 운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KT와 KT CS는 각각 2010년과 2014년 첫 인증을 받은 이래 매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8년에는 KTH가, 올해는 KT엠모바일, KT엠하우스, KT넥스알이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합류했다.

앞서 KTH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가족친화인증 수여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KTH는 임신, 출산, 육아 등 양육 주기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출산 시 자동으로 휴직하게 되는 KTH의 ‘자동 육아휴직 제도’가 많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가족친화적 제도를 노사가 함께 적극 시행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신규 인증을 받은 KT그룹 3개 그룹사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지만 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신선한 제도를 만들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먼저 KT엠모바일은 300인 미만 사업장임에도 주 52시간 제도를 사전 도입해 ‘PC OFF’ 제도를 운영 중이다. 불필요한 수작업과 야근을 줄이기 위해 ‘업무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 달에 한 번 원하는 날 3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M-데이’를 운영하고 있고, 임신부 대상으로는 단축 근무제를 도입해 업무 부담을 줄였다.

KT엠하우스는 자녀가 있는 직원을 위한 복지제도를 활성화했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 중 85%가 육아휴직 또는 육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 포함 건강검진, 가족 휴양소 제공, 가족 기념일 휴가 등 가족친화 제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KT넥스알은 임신과 출산 관련 복지를 특화했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출산까지 전 기간에 걸쳐 매일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출산휴가 1달 전부터는 왕복 교통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가족 포함 건강검진, 가족 휴양소 제공 등의 제도도 마련했다. 올해로 6년째 인증 기업으로 선정된 KT CS는 탄력근로제, 난임휴직제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를 높게 평가 받았다.

김태환 KTH 전무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장관표창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임직원들이 일상생활에서의 만족감과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기업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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