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권 SSIC 사장 “2000달러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100만명”

갤럭시 폴드.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美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가 개최한 ‘디스럽트 베를린’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손 사장은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해당 제품을 100만대 팔았다는 것”이라며, “2000달러(한화 약 234만8000원)에 이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100만명이나 있다”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얻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해당 수치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갤럭시 폴드’ 같은 제품을 연구실에 뒀다면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2000달러에 시험용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편안하냐라는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손 사장은 “그렇다”라고 답하면서, 이번 판매량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내년 2월까지 뉴질랜드,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국내를 비롯해 기존에 출시됐던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29개국을 합친다면 약 60개국으로 출시 국가가 늘어나게 되며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2020년 ‘갤럭시 폴드’의 판매량을 600만대로 계획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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