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모바일 다음(Daum)과 카카오톡 #탭에서 카카오뱅크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을 통해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는 이날 오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챗봇은 채팅창 안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대화형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 높은 답변을 알아서 찾아주는 서비스다. 최신의 콘텐츠를 정형화된 형태로 구조화한다.

다음(Daum)과 카카오톡 #탭 등 모바일 포털(PC 제외)에서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카카오뱅크 계좌개설방법 ▲카카오뱅크 예금금리 등 카카오뱅크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에서 그에 맞는 결과를 노출해 문답형 대화 형태로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탐색해볼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검색결과에 챗봇을 활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운영주체에서 직접 제공하는 양질의 최신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정보를 제공하는 파트너도 기존 포털용 콘텐츠 구축을 위한 리소스와 최신성 유지 등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의 챗봇으로 연결해 추가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현재는 카카오뱅크 관련 일부 검색어에서만 챗봇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챗봇이 커머스, 콘텐츠, 의료, 공공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 외의 검색결과에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은 카카오의 봇빌더를 기반으로 출시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포털서비스와 결합하는 첫 번째 케이스로 선정됐다”며 “카카오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 간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가 챗봇 개발 플랫폼을 외부에 공유하며 현재 약 1만7000개의 챗봇이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고객상담 분야에서는 심야나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카카오는 지난 9월 기준 카카오 89.7%, 카카오뱅크 34.1% 등 다수의 고객 문의를 ‘상담챗봇’으로 처리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