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 KB금융그룹 CSO 전무(왼쪽에서 네번째), 리리크 아드리안샤(Ririek Adriansyah) Telkom그룹 CEO(왼쪽에서 여덟번째) 및 임직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lkom 본사에서 열린 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일 동남아시아 지역의 Tech 기업 및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Telkom그룹과 공동 운용 펀드(Centauri fund)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lkom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리리크 아드리얀샤(Ririek Adriansyah) Telkom 그룹 CEO와 이창권 KB금융 CSO(전략총괄) 전무 등 양 그룹의 주요 임원을 비롯한 한국,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entauri fund’는 KB인베스트먼트와 Telkom Indonesia 그룹 산하 투자사인 MDI Ventures가 공동 운용한다. Centauri fund는 연내 1차 결성 마무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으로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되며 주요 투자분야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추세와 디지털경제 시스템 확산 등 스타트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Centauri fund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양 그룹은 다양한 협업으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 운용 펀드 결성은 신남방정책에 다른 한국-인도네시아간의 우호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통신그룹인 Telkom과 협업을 통해 KB금융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양화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펀드투자 외에도 향후 Telkom 그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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