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이상훈 교수 연구팀. 사진=이상훈 교수 연구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국제전문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이하 IJMS)의 올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9일 IJMS는 순천향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이상훈 교수와 박사과정 윤철원씨가 각각 교신저자와 주저자인 ‘암에 있어서 자가포식작용의 역할’ 논문이 ‘2019 우수 논문상’ 리뷰논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JMS는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 등재 국제학술지로, 매년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우수한 연구논문과 리뷰 논문을 3편씩 선정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혈관질환 치료 연구와 함께 암의 전이와 항암제 내성, 이들을 조절하는 암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암의 발생과 전이, 항암제 내성에 대한 주요 경로를 밝히는 논문을 발표해 관련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같은 연구 결과를 집약해 발표한 논문이 IJMS의 올해의 우수 논문상에 선정됐다.

올해 12월에 발표된 이 논문에 이 교수 연구팀은 세포가 특정 환경에 노출됐을 때 자신의 일부를 분해하는 작용인 ‘자가포식작용’이 암의 억제와 촉진에 미치는 메커니즘과 이를 활용한 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

이 교수는 “자가포식작용이 암에서 보여주는 이중적인 역할 중에서 암에게 부정적으로 발생되는 자가포식작용의 주요 메커니즘들을 해당 논문을 통해 정립하고 항암치료법으로의 활용과 표적 가능성을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암의 전이와 항암제 내성, 암줄기세포의 주요 인자들을 밝혀내,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암 줄기세포 조절을 통한 암치료제 개발과 성체 줄기세포 강화를 이용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근 ㈜ 스템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교수팀은 이와함께 만성 콩팥병과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프리온 엑소좀 개발 연구에 들어가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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