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모빌리티

군입대, 면회 등의 이유로 군부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이 편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국군 장병 및 가족, 지인들의 이동편의 향상을 위해 ‘병영 셔틀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에이블다온소프트는 국내 최대 대국민 국군 소통 플랫폼인 ‘더캠프(The Camp)’의 개발 및 운영사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거점과 군부대를 왕복하는 병영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부대는 지리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방문객들이 많다. 특히 입영일에는 방문객들이 초행길에 길을 헤매거나 교통 지정체,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양사의 협력은 방문객의 이동편의 증진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교통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190만 회원이 이용하고 있는 더캠프는 대한민국 육군 등 각종 군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군복무 중 시기별 병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군 관련 혜택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장병들은 더캠프에서 신병 자대배치 조회, 교육훈련 안내 등 병영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장병 복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군 장병의 가족 및 지인들을 위한 위문편지 작성, 훈련병 사진 보기 등의 커뮤니티도 지원해 대국민 국군 소통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병영 셔틀 서비스는 2020년 상반기 중 ‘카카오T’ 앱을 통해 제공된다. 군 장병 및 가족, 지인들은 더캠프 앱을 통해 입영일, 수료식 등 주요 일정에 맞춰 병영 셔틀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전무는 “군 장병 및 군부대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협력하게 됐다”며 “점차 세분화, 다양화되는 이동 수요에 발맞춰, 모빌리티 기술력과 플랫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곤 인에이블다온소프트 대표는 “제한된 교통편 및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더캠프 앱 이용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있어왔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군장병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되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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