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OIL

S-OIL의 소방관 응원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S-OIL은 독도 내 환자를 이송 중 인근 해안으로 추락하여 순직한 5명의 소방대원 유족에게 위로금 총 1억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부상 소방관 30명에 치료비 6000만원을 전달한 지 2일 만이다.

故 김종필 조종사 (46세·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 특수구조대) 등 5명의 소방대원들은 10월 31일 밤 11시 36분 경 독도 인근 어선에서 작업하다 손가락이 잘린 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원인 미상의 이유로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하여 숨졌다.

S-OIL 관계자는 “항상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하신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S-OIL은 지난 4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영등포소방서에서 ‘공상소방관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부상소방관들에게 치료비 6000만원을 전달했다. S-OIL이 2009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상소방관에게 지원한 금액은 총 6억원으로, 300명이 넘는 부상소방관들의 치료비로 사용됐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지난 14년간 5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소방관 순직 시 유가족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며, 매년 소방관 유자녀 70여명에 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우수 소방관을 격려하기 위한 ‘영웅소방관 시상식’, 격무에 지친 소방관들과 가족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기 진작에 앞장서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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