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진우 Rabbit-LINE Pay Company 대표. 초후쿠 히사히로 라인페이 주식회사 COO, 정웅주 LINE BIZ+ Taiwan 대표, 장수제 iPASS 대표,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 최명환 NHN페이코 이사. 사진=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본에 이어 대만과 태국의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일 라인페이가 주최한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 서밋 포럼(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 summit forum)’에 참석해 대만과 태국에서도 ‘크로스보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라인페이(대만·태국·일본), 페이코, iPASS와 함께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를 구축하고 한국, 대만, 태국, 일본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은 16만곳 이상의 라인페이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 한해에만 라인페이 이용자 및 가맹점 수가 50% 이상 성장하는 등 간편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앞으로 대만을 찾는 여행객들이 네이버페이만으로도 쇼핑에서 식당 이용까지 모두 손쉽게 이용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NHN페이코를 비롯해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는 6개 참여사는 대만에서 오는 2020년 1분기 중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 크로스보더 서비스가 출시되면 ‘페이코’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페이코 간편결제를 대만 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고 환율 또한 실시간으로 자동 적용된다.

또 NHN페이코는 맞춤형 혜택으로 국내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쿠폰’ 서비스를 대만 크로스보더 서비스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해외결제 시에도 페이코의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라인페이를 쓰는 대만 이용자 역시 한국 방문 시, 편의점, 백화점, 카페, 베이커리, 화장품 전문점 등 다양한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대만을 시작으로 향후 태국, 일본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한국-대만-태국-일본 내 페이코와 라인페이 이용자가 해외결제에 따른 심리적, 물리적 부담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크로스보더 결제 에코시스템’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은 “네이버페이는 라인페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국내외에서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 경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결제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생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명환 NHN페이코 페이먼트정책실 이사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NHN페이코가 라인페이 주식회사와 글로벌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양 사가 진행해온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협력 계획을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페이코는 한국 내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커버리지 1위 서비스로서 오프라인 결제 사업에 따른 경험과 인사이트를 발휘해 사용자가 낯선 외국 방문에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 국경을 뛰어넘어 국내외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는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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