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동섭 의원실

‘카나비 노예계약 사건’으로 알려진 e스포츠 업계 불공정계약 관행을 근절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바른미래당의 이동섭 의원실과 하태경 의원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e스포츠 제도 개선 방안 마련 토론회’를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토론회는 1부, 2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카나비 선수 계약 및 권익보호 차원의 후속 조치 경과’를, 김철학 KeSPA 사무총장이 ‘협회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 이동섭 의원실의 이도경 비서관, 윤민섭 국민일보 기자, 조영희 LAB파트너스 변호사, 김훈기 한국프로축구협회 사무총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방청객 질의응답 시간이 예정돼 있다.

하태경 의원은 “한국 e스포츠가 건전한 국민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e스포츠 산업이 앓고 있는 고질적 병폐까지 뿌리 뽑을 수 있는 좋은 예방접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섭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불공정 관행 사례를 수집했다. 이제는 시스템을 바꿀 때”라며 “제가 대표발의한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발의한 이동섭 의원, 카나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던 하태경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주최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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