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대

강원대학교는 강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2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협력관에서 ‘강원도 수소산업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헌영 총장과 김경남 삼척부총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병권 KIST 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국토교통부의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협력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산학연 실증 프로젝트 발굴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기술연구와 인력양성을 위한 KIST-강원대 공동연구실 설치 등을 진행한다.

‘강원대학교’는 ▲산학연 R&D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수소에너지 특성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무 프로그램 운영 ▲도내 수소에너지 연관 사업 추진, 관리 및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0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 ‘KIST-강원대 공동연구실’이 설치되며, 강원도가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및 ‘액화수소산업 육성 및 기술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원대학교는 삼척캠퍼스를 미래 수소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대학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수소시스템공학과라는 미래융합가상학과를 신설했으며, 자체적으로 수소산업 연구추진단을 구성하여 각종 연구·기획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연말 준공되는 삼척캠퍼스 ‘그린에너지연구관’에는 KIST-강원대 공동연구실을 비롯해 POSCO, 남부발전, 강원테크노파크 등 수소산업, 에너지 분야 10여개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으로, 수소산업 전문 인재 양성, 공동연구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21년부터 강원도 소속 공무원의 KIST 연수가 가능해져 수소, 이모빌리티 등의 첨단산업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수소산업 관련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적극 활용하여 연관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삼척 LNG인수기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삼척 근덕면 일원에 ‘수소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수소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헌영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기업들과 연구자들이 한 곳에 모여 향후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과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소산업 발전은 물론, 미래를 이끌 우수한 인재를 발굴·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