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라운드X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공동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3사가 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선보인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금융, 게임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7개의 글로벌 기업으로구성되어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고, 대중들의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 거점 기업 위주로 거버넌스 카운슬을 꾸렸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현재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는 ▲LG전자 ▲넷마블 ▲셀트리온 ▲카카오 등의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필리핀을 대표하는 은행 ‘필리핀 유니온뱅크’, 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해쉬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대다수가 클레이튼에 합류하게 됐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한다. 플랫폼 운영을 넘어서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역시 클레이튼의 안정적인 운영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유통·서비스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정보통신 유통, 렌터카 및 자동차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 무역, 생활가전 등 사업을 통해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있다. GS홈쇼핑은 GS그룹의 대한민국 최초 및 최대 홈쇼핑 기업으로 TV, 모바일, 인터넷 등을통한 온라인 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로, 디지털 방산 기술과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솔루션 기업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전문성과 책임감, 그리고 높은 기업 가치를 근간으로 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돼플랫폼 안정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버넌스 카운슬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