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 김성곤 전 고려대 교우회장.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성곡 김성곤 특별전 ‘별일없제’ 개막식을 29일(금) 오후 1시 30분 교우회관 1층 ‘역사라운지1907’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교우회 제9대~11대(1970.10.~1975.2) 교우회장을 역임한 성곡 김성곤 선생은 고려대학교 전신(前身)인 보성전문학교 상과 졸업 후 기업인이자 언론인, 정치인으로서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며, 국민대학교를 인수해 육성한 교육자였다.

고려대학교의 상징 건물인 서관(문과대학 건물) 시계탑을 기증했으며, 인촌동상·교문·중앙도서관 건립에도 앞장섰다. 1970년 교우회장 취임 후에는 조직 개편과 회비·장학기금 제도 마련 등 교우회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교우회장으로 재임 중이던 1975년 2월 25일 자택에서 쓰러져 별세했다.

고려대 교우회는 이번 특별전에서 성곡 김성곤 선생의 재학시절부터 교우회장으로서 작고할 때까지 고려대학교와 교우회에 남긴 자취와 공적을 조명하고, 기업인·정치인·언론인·교육자·체육인으로서 성곡의 생애를 분야별 사진과 기록 자료로 전시한다. 특별전 제목 ‘별일없제’는 성곡 김성곤 선생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전시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다.

특별전이 열리는 ‘역사라운지1907’은 교우회관 1층에 설치된 고려대 교우회 역사자료 전시공간이다. 1907년 창립한 고려대 교우회는 2018년 6월 ‘역사라운지1907’을 개관했다. 성곡 김성곤 특별전은 고려대학교 설립자 이용익 선생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특별전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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