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유라시아대륙철도 추진 세미나 개최
철도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사)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이 지난 27일 KTX광명역에서 개최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한 세미나에서 양기대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상임대표(전 광명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종해 기자

(사)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이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 KTX광명역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흐름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손혁재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이사장, 양기대 상임대표(전 광명시장),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수, 이규의 코레일로지스 상임이사와 포럼 회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손혁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라시아대륙철도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으로 가면서 탔던 철길”이라며 “유라시아대륙철도가 평화와 번영, 우호와 협력을 싣고 달리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기대 상임대표는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추진되고 있는 KTX광명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이라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의 첫걸음은 광명~개성 간 고속철도를 최우선으로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한 진장원 교수는 100여년 전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다툰 청일전쟁에서 조선이 파벌을 나눠 각자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 나라의 위기를 몰고 왔던 사건을 언급하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온 국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북한도 남북철도 연결을 포함해 구체적 협의를 적극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것으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해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 간 협의체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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