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팀이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젠지는 앞서 지난 9월 팀의 간판선수인 ‘룰러’ 박재혁과 3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젠지는 이번에 3명의 선수를 동시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계약 기간은 ‘라스칼’ 김광희가 2년, ‘클리드’ 김태민과 ‘비디디’ 곽보성이 3년이다.
‘라스칼’ 김광희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드래곤X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2017년 LCK 서머 시즌 우승, KeSPA컵 준우승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클리드’ 김태민은 2016년부터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PL) JD게이밍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8년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한 뒤에도 공격적이고 뛰어난 플레이로 실력을 입증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2015년 CJ 엔투스 연습생으로 발탁되어 2016년 LCK 스프링 시즌에 공식 데뷔했다. 이후 드래곤X에서 2017년 LCK 스프링 시즌 우승 및 2018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을 이끌고 2018년 11월 kt롤스터에 입단했다. 2년 연속 LCK MVP로 발탁된 바 있다.
아놀드 허(Arnold Hur) 젠지 한국지사장은 “우선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을 동시 영입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 모든 젠지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영광을 다시 찾는 것이 목표인데 젠지 팬에게 이를 향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젠지 단장은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에 대한 팬 여러분의 변치 않는 응원에 부응하고 2020시즌에는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범 젠지 LoL팀 감독은 “지금까지 젠지 LoL팀을 응원해준 팬들의 변함 없는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달라진 2020시즌을 보여드리기 위해 큰 변화를 결심한 만큼 LCK 우승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젠지는 새로 영입한 3명의 선수 및 기존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과 함께할 선수들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