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20 체크카드’ VS 국민 ‘노리 체크카드’
대중교통부터 통신비·카페·영화티켓 할인 혜택까지
전월실적 따라 달라지는 혜택…“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1년 동안 쉼 없이 달린 수험생들도 해방을 맞이했다. 아직 합격까지 넘어야 할 산이 남은 학생들도 있지만 가장 큰 산인 수능을 넘은 만큼 학생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분위기다. 20대의 문턱 앞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누리지 못했을 자유를 기대하며 아르바이트와 쇼핑, 여행 등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한 계획 세우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파이낸셜투데이는 곧 20대에 진입할 예비새내기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앞으로 스스로 돈 관리를 해야 하는 만큼 현명한 소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통신비부터 교통비 등 다양한 할인 및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 혜택 따라 골라 쓰는 신한 ‘S20 체크카드’
S20 체크카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신한카드가 20대를 겨냥해 출시한 체크카드다. 신한 S20 체크카드는 제공되는 혜택에 따라 블루와 핑크카드 두 종류로 나뉘는데 블루카드는 학습과 관련된 혜택, 핑크카드는 쇼핑과 관련된 혜택을 지원한다.
공통적으로는 두 카드 모두 전국의 지하철과 버스, 택시 이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최대 7000원까지 되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S20 체크카드를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카드로 설정하면 최대 3000원을 다시 돌려준다. 단, 통신요금이 5만원 이상일 때만 적용된다.
음식점 카페, 놀이공원, 영화 등 문화생활에 대한 혜택도 있다. T.G.I Friday’s와 스타벅스, 커피빈에서 카드 결제 시 20% 캐시백 서비스가, 롯데월드와 서울랜드의 자유이용권 결제 시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할 경우 2000원이 할인된다.
이러한 혜택과 더불어 블루카드는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 등 서점은 물론 YBM과 파고다 같은 유명 어학원 이용 시 5% 캐시백 혜택을 지원한다. 블루카드로 토익 응시료를 결제하면 2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GS25 편의점을 이용할 때에는 최대 7%까지 캐시백 서비스가 제공된다.
핑크카드를 활용하면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이용 시 최대 7%까지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신한카드 올댓쇼핑 홈페이지를 통해서 결제할 때만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 할인 혜택 두루두루 국민 ‘노리 체크카드’
20대들을 위한 기본적인 할인 혜택들이 모여있는 KB국민카드의 노리 체크카드 역시 S20카드와 함께 대표적인 20대 체크카드로 손꼽힌다.
노리카드는 버스와 지하철 이용 금액 중 최대 2만원까지 10% 할인을 지원해준다. 이동통신요금의 경우 노리카드를 자동이체 카드로 설정하고 결제액이 5만원 이상 되면 2500원까지 환급할인 해준다.
CGV에서 자주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CGV 영화티켓 구매 시 35% 할인이 지원되기 때문에 노리 체크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매점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현장티켓 구매 시 결제금액의 50%가 할인되며 스타벅스와 아웃백, VIPS 20% 할인, GS25 편의점과 교보문고 5%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국민카드는 노리 체크카드 및 다른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월 70만원 이상일 때, 국민은행의 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폰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는 물론 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도 면제된다.
◆ 체크카드 혜택 잘 누리기 위한 주의점은?
체크카드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이 있다. 카드 혜택이 좋다고 무작정 여러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여러 개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카드 혜택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울 수 있다.
아직 큰돈을 관리할 일이 드문 사회초년생들은 여러 은행을 이용하는 것 보다 자주 이용할 은행 1~2곳을 주거래 은행으로 정해두고 돈을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거래 실적이 차곡차곡 쌓이면 각종 은행 수수료 면제나 적금 금리 우대 등 소소한 혜택을 받기도 쉽다.
또한 체크카드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카드사가 정해둔 거래 실적을 채워야 하므로 이를 위해서도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받지 않는 것이 좋다. 카드 발급 시에는 카드사에서 명시하는 거래 실적과 할인 한도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 S20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소 5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달에 S20 체크카드로 얼마를 거래했는지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S20 체크카드의 전월실적 대비 캐시백 한도는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5000원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1만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2만원 ▲100만원 이상, 3만원 수준이다.
노리 체크카드는 S20 체크카드보다 제공되는 할인 폭이 더 크다. 노리 체크카드는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만원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2만원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3만원 ▲100만원 이상,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금액을 지출해도 노리 체크카드를 사용했을 때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카드 별로 제공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할인 금액뿐 아니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고려해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택시를 잘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S20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영화를 보러 CGV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리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특히 S20 체크카드는 학습 및 쇼핑에 특화된 카드이기 때문에 해당 지출이 많은 고객에게 유용하며 보다 다양한 혜택을 원하는 고객은 기본적인 혜택에 충실한 노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