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파가 지스타 2019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지스타

매년 관람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올해도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9’가 추정 관람객 24만명을 초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먼저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슈퍼셀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중이고, 국내 유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롤스타즈’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지스타 2019’의 전시 한 축을 담당했다.

플래티넘 스폰서인 크래프톤/펍지주식회사는 BTC관에서 ‘FACE: PUBG’ 라는 주제로 팬들과 함께해온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보여줬다. 이와 함께 야외 부스에서 크래프톤 연합의 다양성과 개성을 표현한 대형 체험 부스를 통해 크래프톤의 정체성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도깨비 ▲플랜 8 ▲붉은사막 ▲섀도우아레나 등 4개의 신작을 글로벌 생중계로 최초 공개하고, 다양한 게임 체험과 이벤트로 유저들과 소통했다.

넷마블은 ▲A3:Still Alive의 ‘30인 배틀로얄 3인 팀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제2의 나라 등 신작 게임 시연도 마련했다.

그라비티는 2017년보다 3배가량 많은 시연대를 마련해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 ▲라그나로크 택틱스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 ▲Ms.Naomi’s PUZZLE ▲Fuddled Muddled 등 신작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지스타’는 작년에 이어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받았다. 오디토리움에서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관람하려는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BTC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TV, 엔젤게임즈, X.D Global Limited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고, 야외이벤트광장에서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부산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도 진행됐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지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외이벤트광장과 이벤트도로(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와 ‘코스프레 체험’, ‘크리에이터 토크쇼’, ‘BJ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스타 인디게임개발사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29개 개발사가 심사를 통해 현장에 부스를 마했련다. 유저 평가 100%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래빗홀게임즈가 개발한 ‘ReRoad’와 카셀게임즈의 ‘래트로폴리스’가 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4일 간 ‘지스타 2019’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4일 4만2452명을 시작으로 15일 5만216명, 16일 9만234명,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5시 기준 6만1407명까지 전체 24만4309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3만5133명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11월 14일~16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2,040명, 2일차 269명, 3일차 127명이 등록하여 전년 대비 약 12.3% 늘어난 2,436명(‘18년 2,169명)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중소게임개발사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5개), 퍼블리셔(19개) 등 총 5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10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Starfish, ROVIO, NEXT GAMES 등 17개사가 참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1053명의 구직자가 채용박람회를 방문해 현장 면접 및 커리어토크 등이 진행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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