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 지소미아)를 유지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한국 정부 요구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한 끝에 지금까지의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에 수출규제는 지소미아와는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며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수출 문제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지소미아는 23일 0시에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17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40분간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소미아 문제는 원론적인 대화만 오가며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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