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신작 4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변인호 기자

펄어비스는 14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B2C관 펄어비스 부스에서 ‘펄어비스 커넥트 2019(Pearl Abyss Connect 2019)’를 개최하고 신작 4종의 정보를 공개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7일 티저사이트를 통해 신작 게임명을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CD는 ‘붉은사막’, 프로젝트K는 ‘플랜 8’, 프로젝트 V는 ‘도깨비’로 확정됐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외 신작 3종에 모두 차세대 엔진을 적용해 ▲콘솔 플랫폼 출시 ▲크로스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 액션 기반 배틀로얄 게임이다. 한국 게임 1세대 개발자 ‘별바람’으로 알려진 김광삼 게임디자인전략실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첫 CBT 테스터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펄어비스는 2020년 상반기에 섀도우 아레나를 공식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김광삼 펄어비스 섀도우아레나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행사에서 “섀도우아레나는 ▲조르다인 ▲아혼 키루스 ▲연화 ▲슐츠 ▲하루 ▲헤라웬 등의 캐릭터를 준비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검은사막 NPC들과 전설적인 네임드들을 구현해 검은사막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라며 “검은사막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언젠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았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MMORPG이다.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정환경 붉은사막 총괄 프로듀서는 “붉은사막은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하나 드라마를 가진 각각의 캐릭터가 시대를 살아가면서 흘리는 피와 서사시를 그린다”며 “작지만 굉장히 밀도 높은 시나리오 미션들과 MMORPG 본연의 콘텐츠까지 차세대 MMO가 갖춰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랜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한 게임이다. 펄어비스 초창기부터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온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Minh Le)가 합류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랜8안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는 “플랜8은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통해 슈팅 장르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오픈월드 MMO”라며 “펄어비스가 가진 MMORPG 개발 노하우와 액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기존 슈팅게임과 달리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리 기술개발고문이 “플랜8은 엑소수트 MMO 슈팅게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정말 멋진 플레이 경험을위해 다양한 엑소수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검은사막’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김상영 총괄 프로듀서와 ‘검은사막’,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개발 프로듀서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김상영 프로듀서는 “도깨비는 수많은 몬스터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MMO”라며 “펄어비스만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콘솔 및 PC로 먼저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축사에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으로 PC온라인,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 여러분께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해왔다”며 “오늘 펄어비스는 흥미롭고 잊지 못할 모험을 선사한다는 뜻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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