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인호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막을 올렸다. 지스타는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해 총 지스타 방문객은 23만5133명으로, 매년 최대 관람객 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 토올스텐 함도르프 독일게임협회 마케팅 총괄,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프랭크 카이엔부르크 슈퍼셀 브롤스타즈 게임 총괄,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이사,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힐마 패터슨 CCP 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 민경환 구글코리아 총괄 상무가 자리를 빛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36개국 691개사가 3208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지난해 2966부스 대비 8.2% 증가했다. 올해 B2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야외이벤트광장(지난해 매표소 부지), 야외이벤트도로를 활용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단 시점에 B2C 부스가 모두 소진됐다. 최종 개최 규모는 지난해 1758부스 대비 7.8% 증가한 1895부스다.

이번 지스타는 처음부터 개근한 넥슨이 불참하지만, 펄어비스·넷마블·그라비티 등이 신작 라인업을 대거 들고 나왔다. 먼저 펄어비스는 첫 지스타지만 단일기업 최대 규모인 200부스 규모로 출전한다. 특히 펄어비스는 모바일게임 위주로 국내 게임시장이 재편된 이후 지스타에서 간만에 PC·콘솔플랫폼 우선 출시 게임을 들고 나온다. 

펄어비스는 14일 오후 1시 부스에서 ‘펄어비스 커넥트 2019(Pearl Abyss Connect 2019)’를 개최하고 ▲액션 배틀 로얄 ‘섀도우 아레나’ ▲플랜8(프로젝트K) ▲도깨비(프로젝트V) ▲붉은사막(프로젝트CD) 등 신작 4종의 트레일러와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굿즈몰 ‘펄어비스 스토어’도 운영한다.

3N 중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로 게임 4종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부스에 25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4종을 선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나라’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그라비티는 80부스 규모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과 2020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17.2 업데이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7.0 업데이트와 더불어 ▲라그나로크 오리진(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MMORPG)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MMORPG) ▲라그나로크 택틱스(SRPG)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스토리RPG) ▲Ms.Naomi’s PUZZLE ▲Fuddled Muddled(GROW)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방치형RPG) 등 총 8종의 신작 라인업을 마련했다.

BTB관은 전년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을 사용하며, 지난해 1208부스와 비교해 8.7% 늘어난 1313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이버, 위메이드, NHN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전 세계 게임 산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외 최고의 게임개발자를 만날 수 있는 G-CON은 11월 14일~15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1호~126호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IGC와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되며 콘솔, PC온라인, 모바일, 클라우드, 인디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구성된다.

특히 ▲‘스카이’ 와 ‘저니’의 개발자인 제노바첸 대표 ▲악마성 시리즈로 유명한 이가라시 코지 ▲‘토탈워’ 시리즈의 야노스 가스퍼, 파웰 워즈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CCP 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 ▲보더랜드3의 랜디바넬 등 해외의 연사는 물론 웹툰 ‘덴마’의 양영순 작가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 참석이 예정됐다.

국내 중소게임개발사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15일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321~322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개발사(31개)와 투자사(4개), 퍼블리셔(15개) 등 총 50개사가 참여하며, IR 피칭, IR 컨설팅, 투자상담회, 네트워킹 등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개발사 대상 컨퍼런스(2개)도 진행된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1월 16일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1~126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채용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AI 면접 체험, 업계 실무자들의 취업 노하우와 직무 경험을 나누는 스페셜 강연 ‘커리어토크’와 ‘채용설명회’로 구성됐다. 참여 기업은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Starfish, ROVIO, NEST GAMES 등 17개사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여 만에 부스가 소진됐고, BTB관도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업계의 관심으로 작년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4일간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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