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는 퀵셀의 인수와 함께 퀵셀의 메가스캔(Megascans) 라이브러리를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크리에이터 지원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2011년에 설립해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퀵셀은 2D 및 3D 사진측량 애셋의 대규모 라이브러리인 메가스캔과 함께 번들 애플리케이션인 브리지(Bridge), 믹서(Mixer)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측량 애셋 라이브러리 및 번들 툴세트의 개발사다. 이번 인수로 6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100여명 이상의 퀵셀 직원들이 에픽게임즈에 합류하게 됐다.

퀵셀의 메가스캔 애셋은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사와 영화 제작사, 시각화 전문가들이 실사 같은 장면들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해 왔다. ▲메트로: 엑소더스와 ▲데스티니 2 ▲배틀필드 5 등의 블록버스터 게임과 ▲라이온 킹 ▲블랙 팬서 ▲정글북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의 영화들이 퀵셀 메가스캔의 고퀄리티 콘텐츠와 다양한 툴을 이용해 제작된 대표 작품들이다.

에픽게임즈는 퀵셀의 인수와 함께 1만개가 넘는 애셋으로 구성된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모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에게 10개의 메가스캔 라이브러리 애셋 고해상도 팩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아울러 지난 3월 에픽게임즈의 GDC 2019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공개된 단편 영화 ‘리버스(Rebirth)’에 활용됐던 인기 콘텐츠 아이슬란드 컬렉션 팩도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추가 애셋 팩은 향후 언리얼 엔진 4.24 출시 기간 내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테디 벅스만 퀵셀 공동설립자는 “초고화질 해상도의 스캔을 통해 전 세계의 누구나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퀵셀의 변함없는 소명”이라며 “이제 에픽게임즈의 일원으로서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확장하고, 브리지와 믹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모든 주요 3D 소프트웨어 및 렌더러와의 통합을 개선해 그 비전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게임 개발과 영화 프로덕션에서 포토리얼 3D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퀵셀과의 협력으로 언리얼 엔진에서 메가스캔 애셋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제 AAA급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이 예술적 수준의 애셋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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