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99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전 분기 대비 154.2% 늘었다.

넷마블의 이번 3분기 매출은 2017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시 예정작의 출시 목표일이 대거 연기되며 4분기 실적은 보수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A3: Still Alive’는 출시가 2020년 1분기로, ‘세븐나이츠2’는 2분기 출시로 예상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2020년 1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나라’는 2020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3분기에 ▲카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이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2분기에 출시된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도 높은 성과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4% 증가한 68%(4234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국가,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개발 기간이 2년 가까이 되다 보니 다작보다 완성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BTS월드와 쿵야 캐치마인드 같은 다양한 장르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완성도 중심의 웰메이드 게임을 출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코웨이 노동조합 이슈도 거론됐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현재 실사 중으로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노무 이슈는 경영환경의 일부라고 생각해 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코웨이 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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