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웹젠은 2019년 3분기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웹젠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9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 감소, 당기순이익은 0.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99%, 당기순이익이 102.6% 증가했다.

웹젠은 ‘뮤(MU)’ IP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3분기 영업이익률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웹젠에 따르면 해외매출 비중은 3분기에 총 매출 61%를 차지하며 5분기 만에 국내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웹젠은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해외사업 구조에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중국 내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협력사 및 사업모델 다변화로 리스크는 줄이고 전략을 재편해 해외매출을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웹젠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시장을 노리는 게임들의 사업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당분간 해외매출은 다각화되면서 성장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이미 체결해 추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도 일정 및 사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웹젠의 국내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과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해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다수의 협력사와 협의 중인 미공개 퍼블리싱계약 게임들의 출시계획도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웹젠의 주력 PC온라인게임 ‘R2’의 주요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점차 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웹젠레드코어’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이르면 2020년 상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사업일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도 모색해 연구/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해외사업이 성장과 안정세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 및 서비스기술 개발력을 높이는 내부 조직혁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며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혁신, 개발력 확보 및 사업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준비 중인 사업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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