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포레나'로의 브랜드 변경을 위해 계약자들에게 발송한 변경안내문과 동의서.

한화건설은 이전 브랜드(꿈에그린)로 분양해 공사 중인 8개 단지에 대해 신규브랜드 ‘포레나(FORENA)’ 명칭을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브랜드 변경이 적용되는 대상은 내년 이후 입주 예정인 단지들로 총 8개 단지, 5520세대(오피스텔 1127실) 규모다. 포레나 노원(1062세대), 포레나 광교(759실), 포레나 부산초읍(1113세대), 포레나 인천미추홀(864세대) 등 서울과 부산, 인천 및 수도권, 각 지방의 주요 도시들에 위치해 향후 포레나를 대표하는 단지들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레나 1호 입주단지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포레나 신진주’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최고 38층, 아파트 424세대와 오피스텔 50실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에서 가장 처음 입주하는 포레나 단지는 영등포뉴타운 1-3구역 복합단지 ‘포레나 영등포’다.

한화건설은 8월 신규 주거 통합브랜드인 포레나를 론칭했다. 이후 입주 예정자들의 요청에 따라 공사 중인 단지들에 대해 신규 브랜드 적용을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단지가 단기간에 브랜드 변경 동의율 80%를 넘어서는 등 신규 브랜드 포레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

이에 한화건설은 이들 8개 단지에 대해 포레나 브랜드 사용 권리를 부여하고 건물 외벽, 출입 게이트를 비롯한 단지 외부 사인물에 표시되는 브랜드 마크를 변경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입주가 완료된 단지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변경에 대한 문의 및 요청이 접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협의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 입주한 단지들에 대해서는 포레나 브랜드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레나는 론칭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끌며 주택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64대 1, 최고 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말 청약을 진행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역시 평균 78.1대 1, 최고 26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달 인천에서 분양하는 ‘포레나 루원시티’ 역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재건축 시장에서도 포레나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한화건설의 주택 영업력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9월 초 포레나를 적용하는 1호 도시정비사업인 부산 덕천 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 같은 달 말에도 광주 계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한편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브랜드 슬로건은 ‘특별한 일상의 시작’으로 포레나를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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