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직원연봉 평균이 대기업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기업 36곳의 직원연봉은 평균 7842만원에 달했다. 이는 동일기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연봉 평균(8128만원)과 평균 286만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6일 잡코리아가 발표한 2019년 공기업 36개사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직원평균 급여수준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36개사의 지난해 직원연봉은 평균 784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직원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직원연봉이 평균 920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평균 9048만원)’와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평균 9011만원)’가 뒤를 이었다.

직원연봉 평균이 8000만원 이상인 공기업도 13개사에 달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평균 8996만원) ▲한국가스공사(평균 8960만원) ▲한국감정원(평균 8907만원) ▲한국수력원자력(평균 8906만원)은 9000만원에 육박했다.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평균 8891만원) ▲한국중부발전(평균 8854만원) ▲한국남부발전(평균 8750만원) ▲한국석유공사(평균 8538만원) ▲한국서부발전(평균 8512만원) ▲한국남동발전(평균 8413만원) ▲한국조폐공사(평균 8265만원) ▲한국전력공사(평균 8255만원) ▲한국도로공사(평균 8102만원) 순이었다.

금액 구간별로는 직원연봉 평균이 9000만원대인 기업이 8%(3곳), 8000만원대가 36%(13곳), 7000만원대가 36%(13곳)로 집계됐다. 즉 직원연봉 평균이 7000만원 이상인 공기업이 81%에 이르는 것이다.

한편, 공기업의 직원연봉 평균은 같은 기간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연봉(8128만원)과 평균 286만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연봉 수준을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직원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이 16%(13개사), 9000만원대인 기업이 15%(12개사)에 달했고, 직원연봉이 8000만원대인 기업은 24%로 약 4곳 중 1곳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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