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대형방제선.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길이 102m, 폭 20.6m의 5000톤급으로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해난 및 해양오염 사고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양부유물을 수거하거나 타선 소화, 비상 예인, 준설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다목적 재난 대응 선박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상오염사고 대응을 위해 500톤 미만의 중소형 방제선 60여척이 운용돼 왔다. 그러나 이들 방제선은 기상 악화 시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대형방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2017년 대형방제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부사업으로 시행이 확정됐으며, 해양환경공단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설계에 반영했고, 이번에 한진중공업이 건조를 맡게 된 것이다.

해양환경공단은 이번 대형방제선 건조를 계기로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제대응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쇄빙선, 탐사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 방제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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