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미국시장에서 잠시 제동이 걸렸던 현대자동차의 월간 판매량 증가세가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만7094대를 팔아 전년 동월(5만2천653대)보다 8.4% 오른 실적을 냈다. 소매(리테일) 판매로 한정하면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 연속 이어오던 월간 판매량 상승세가 9월에 끊어졌으나 10월에 다시 오름세를 회복했다.

특히 ‘북미 효자’로 일컬어지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는 3만2140대로 10월 판매 역대 최고기록을 냈다. 싼타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고 투싼은 16%, 코나는 27% 각각 증가했다. 3열 프리미엄 SUV 팰리세이드도 전월 대비 26% 증가한 4346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 물량 중 SUV 판매 비중은 56% 상당이다. 친환경차도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64% 늘었다. 아이오닉이 36%,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42% 각각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부사장은 “2019년 4분기에 빠른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또 다른 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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