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성된 예산 101억원, 10월까지 53억원 집행

올해 핀테크 지원 예산 집행현황.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올해 4분기에 핀테크 업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은 테스트비용 지원 및 맞춤형 성장지원 등을 위해 101억3000만원(본예산 78억9500만원, 추경 22억3500만원)이 편성됐다. 이 중 올해 10월 말까지 집행된 예산은 약 53%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4월부터 시행됐으며 추경 예산 편성이 8월에 마무리된 상황으로 하반기에 예산집행이 다소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올해 중으로 최대한 편성된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개별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까지의 예산 집행현황을 살펴보면, 테스트베드 운영 및 참여지원에 6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집행 실적은 29억9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다음 달부터 테스트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리는 등 예산 집행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19억원이 편성된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업은 현재까지 8억원이 집행됐다. 금융위는 이번 4분기 중에 재직자 대상 교육 및 핀테크 멘토링, 해외진출 기업 컨설팅 등에 활발히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10억원이 편성돼 지금까지 6억6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핀테크 보안지원 사업의 예산은 금융테스트베드에 참여하거나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중소 핀테크 기업의 보안 취약점 및 보완점검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산 집행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최대한의 예산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2020년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은 198억원 규모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중이다. 금융위는 내년에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예산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12월부터 집행계획 수립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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