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2019년 3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7.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52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7193억원(43%) ▲IT 플랫폼 1163억원(7%) ▲콘텐츠 서비스 545억원(3%) ▲LINE 및 기타 플랫폼 6220억원(38%)이다.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로는 8.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상품성 개선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커머스의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3%,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IT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27.2%, 전분기 대비 9.9% 성장했고, 콘텐츠 서비스는 웹툰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64.1%,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LINE 및 기타 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7%, 전분기 대비 5.1% 늘었다.

 

네이버 2019년 3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매출 중 웹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성장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학기 시즌인 3분기 마케팅 대부분을 북미에서 진행하면서 북미 이용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국내 이용자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금융 사업 독립성을 강화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를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해 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네이버 통장’을 통해 금융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 및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며 “이번 DEVIEW 2019에서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해서 투자하며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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