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이상균 개발팀장, 김효수 개발실장, 권세홍 개발 디렉터, 강정수 사업실장. 사진=변인호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네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네 번째 에피소드 ‘더 샤이닝’에는 신규 오리지널 클래스 ‘신성검사’와 신서버 ‘이실로테’가 추가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을 공개했다. 더 샤이닝은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의 네 번째 대형 에피소드 업데이트다.

엔씨는 더 샤이닝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와 신서버 ‘이실로테’를 추가한다. 신성검사는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는 리니지M의 네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다. 무기에 마법을 부여해 적에게 물리 대미지와 마법 대미지를 모두 줄 수 있고, 마법으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성검사는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고유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는 신성검사를 키우는 유저들이 처음부터 새로 키워야 하는 만큼 기존 고레벨 클래스와 전투할 수 있도록 7번째 공격은 무조건 확정 최고 대미지로 적중한다는 ‘세인트 블로우’나 기존 고레벨 캐릭터와 함께 전투할 수 있도록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스킬의 지속시간을 100% 확률로 늘려주는 ‘세인트 컨퓨즈’ 등의 스킬을 줬다.

이외에도 신성검사는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포지션 체인지’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타임 클리어’ ▲상대방의 스킬을 복사한 후 자신의 스킬과 연계하는 ‘매직미러’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고 HP/MP를 회복하는 ‘세인트 카운터’ ▲피격 시 받은 대미지의 일부만큼 HP를 회복하는 ‘세인트 그레이스’ ▲스턴이 걸리면 각종 버프류 스킬을 받을 수 없게 만드는 ‘세인트 스턴’ 등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는 신서버 ‘이실로테’도 함께 추가한다. 유저들은 11월 7일부터 이실로테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실로테에서 리니지M을 즐기면 ▲다른 서버의 유료 장신구 아이템 무료 이전 ▲75레벨까지 최대 2000% 경험치 보너스 ▲유료 장신구를 얻을 수 있는 신서버 전용 던전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실로테 서버에서는 오픈 후 한 달 동안 ‘아인하사드의 축복’ 추가 소모 없이 최대 20배의 추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또 엔씨는 더 샤이닝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의 핵심 커뮤니티 콘텐츠인 ‘혈맹 콘텐츠’를 개편한다. 그동안 혈맹 콘텐츠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보상 위주로 구성됐다면, 더 샤이닝 이후에는 커뮤니티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김효수 엔씨소프트 개발실장은 “혈맹 콘텐츠를 모두 같이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혈맹원 간 사용하지 않는 변신 카드를 다른 혈맹원에게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설 등급 변신을 해본 적 없는 유저들도 전설 등급 변신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된다”며 “대여한 사람은 대여해 준 사람에게 경험치를 일부 나눠주는 식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혈맹원이 같이하는 퀘스트 개념으로 개편되는 ‘혈맹퀘스트 2.0’ ▲고레벨이 가진 재화와 저레벨이 가진 재화를 모두 모아 공평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혈맹 제작’ ▲혈맹 레벨 상향 ▲혈맹 상점 2.0 ▲혈맹 레이드 리뉴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씨는 에바왕국, 용의 계곡 던전, 용의 계곡, 풍룡의 둥지, 흑기사 전초기지 등 유저들이 주로 이용하는 5개 사냥터가 지겹다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얼음던전 ▲화염던전 ▲용들의 레어(월드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오만의 탑은 월드 서버로, 오만의 탑 최상층은 모든 서버의 별들이 모일 수 있는 ‘마스터서버’로 전환한다.

오만의 탑 최상층 마스터서버에서는 100개 서버의 보상이 한 번에 주어질 전망이다. 김 개발실장은 “100개 서버의 보상이 한 곳에 뭉치기 때문에 저희가 보상을 추가하지 않아도 어마어마한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필드 보스 레이드 전면 리뉴얼 ▲리니지 내 추억의 콘텐츠(엔트의 역습, 거지 알폰스, 경비병과 1대1)도 실시한다. TJ쿠폰 2종(변신·악세서리)도 마련됐다.

엔씨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 개발실장은 “기존 클래스가 어떻게 자신의 아이템과 경험치를 버리고 신규 클래스로 될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신규 클래스가 출시될 때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는 현재 클래스 체인지를 할 경우 보유한 장비나 아이템 등이 클래스별로 가지고 있는 가치가 달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는 오는 11월 6일까지 리니지M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기간제 7검 4셋 장비 티켓 ▲태고의 옥새 1개 ▲성장 가속 퀘스트 두루마리(이벤트) 5개를 받을 수 있다.

김효수 개발실장은 “리니지M은 신규 클래스 등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니지 IP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리니지M의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클래스도 지금까지 보여준 클래스 케어·리부트와는 질적으로 다른 규모의 클래스 케어·리부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수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업실장은 “리니지는 리니지만의 독특한 전투 문화와 고유한 커뮤니티 문화를 가지고 있고, 유저들의 감성적인 부분이나 전투를 하면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짜임새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길 때 재미를 느끼는 그 포인트가 리니지M이 방향을 잡고 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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