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물류 거점…경제교역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포스코와 현대그룹이 공동으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한다.

포스코와 현대그룹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정준양 회장과 현정은 회장 등 한·중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춘 국제물류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훈춘시 국제합작시범구의 1.5㎢의 부지에 자리잡은 물류단지에는 물류창고, 컨테이너 야적장, 집배송 시설 등이 들어선다. 1㎡당 175위안(약 3만1000원)에 50년 간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2010년 7월 포스코와 지린성 정부, 그리고 같은 해 9월 포스코건설과 훈춘시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된 뒤 2년여 만에 물류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포스코가 80%, 현대그룹이 20%를 부담하게 된다.

포스코건설(50.1%), 포스코차이나(14.9%), 대우인터내셔널(15%), 포스코ICT(5%), 현대상선(15%), 현대로지스틱스(5%)가 지분을 나눴다.

정준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훈춘 국제물류단지는 동북 3성의 물류 거점으로서 경제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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