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이익 ‘1조3937억원’
지난해 동기대비 ‘29.4%’ 증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39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지난해 동기보다 60.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39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71억원)보다 29.4% 증가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호조는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감소, 증권 IB부문 성장의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누적 순이자이익은 5조98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조8589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동기보다 8bp하락한 1.79%로 나타났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7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712억원)보다 8.6% 하락했다. 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LP) 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 대비 0.13%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7%로 지난해 말보다 3.6%p 증가했다. 총자산은 44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17조원)보다 6.9%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4%,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3%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339억원)보다 27.5%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충당금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23.9% 늘어났다.

그 밖에 NH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3591억원, NH농협생명 247억원, NH농협손해보험 40억원, NH농협캐피탈 402억원을 거둬들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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